#17.아픔 #

아픔을 공감하고 살자.

내가 아플 때, 문득 아픈데도, 그래서 힘든데도, 챙겨줄 사람, 챙겨줄 환경이 없는, 부족한 사람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평소 말로만 내뱉었던 것이, 내가 아파보니 조금은 보이는 것 같기도하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영화읽기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홍상수.



뭐야?
꺼림직한 기분.

....

UNDO(1994) 영화읽기

결국 우리들은 묶여 있었던 것일까?
풀고 있었던 것일까?

Sorrow 빈센트 반 고흐


 Sorrow (슬픔,비탄)  - 44.5*27cm/ 1982.연필스케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중,,,( 1882/05/03~12일) - 시엔에 관해

 

글세, 예절과 교양을 숭배하는 너희 신사들에게 물어보고 싶구나.

한 여자를 저버리는 일과 버림받은 여자를 돌보는 일 중 어떤 쪽이 더 교양 있고 더 자상하고 더 남자다운 자세냐?

지난 겨울, 임신한 한 여자를 알게 되었다.

남자한테서 버림받은 여자지..겨울에 길을 헤매고 있는 임신한 여자....

그녀는 빵을 먹고 있었다.그걸 어떻게 얻었는지는 상상할 수 있겠지?

하루치 모델료를 다 지불하지는 못했지만 집세를 내주고 내 빵을 나누어 주어

그녀와 그녀의 아이를 배고픔과 추위에서 구할 수 있었다.

처음 그 여자를 만났을  때는 병색이 짙어 보여서 눈길이 갔다.

목욕을 시키고 여러모로 보살펴주자 그녀는 훨씬 더 건강해졌다.

그리고 그녀가  해산하게 될 산부인과 병원이 있는 레이턴까지 동행했다.

도대체 어떤 무능한 남자가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 나는 진심으로 시엔을 좋아하고 그녀 역시 그렇다.

그녀는 나와 어디든 동행하고 있고,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었다.

물론 내가 시엔에게 느끼는 애정은 작년에 케이를 향해 느꼈던 열정보다는 약하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케이를 향한 열정이 좌절된 후, 이것은 나에게 찾아온 유일한 사랑이다.

그녀도 나도 불행한 사람이지 그래서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짐을 지고있다.

그게 바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주고, 참을수 없는 것을 참을만하게 해주는 힘이 아니겠니..

 

시엔이 너에게 어떤 인상을 줄지 궁금해진다.

그녀에게 특별한 점은 없다.

그저 평범한 여자거든, 그렇게 평범한 사람이 숭고하게 보인다.

평범한 여자를 사랑하고, 또 그녀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인생이 아무리 어둡다 해도,,,


슈퍼키드-어쩌라고 음악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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